홍준표 '전교조 교육감' 발언에 박종훈 "말 격조있게 하라"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사진=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대선 TV토론회에서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 중단을 언급하며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전교조 교육감'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박 교육감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교육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경남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다른 후보에게 답변을 하며 저를 몇 차례 언급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교조 교육감이라 하셨는데 맞다"며 "저는 전교조 출신이고 전교조 활동을 열심히 했다. 지금도 저는 전교조 시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그런데 이왕 불러주실 거면 그냥 '전교조 교육감'이라 하지 마시고 '전교조 출신 박종훈 교육감'이라고 이름까지 넣어 불러 달라"며 홍 지사를 애둘러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한 가지만 더 청을 드리자면, 말씀 좀 격조 있게 하십시오. 지도자 답게 말입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대선 TV토론회에서 "전교조 교육감이 700억 받아 가면서 감사 안받겠다는데 어떻게 지원하나"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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