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대통령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그는 "이미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나와 있다"며 "국군통수권자가 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우리의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은 50만 국군장병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주적이라는 표현이 국방백서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을 적으로 인식하고 있는냐가 중요하다"며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같은 분이 당선돼 좌파 장권이 들어서면 한 정권과 북한군에 대해서 적이라는 단어조차도 삭제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표를 얻기 위해 보수 코스프레를 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홍 후보로 돌아올 거라고 자신했다.
정 위원장은 "안 후보의 지지율은 부피는 크지만 쉽게 녹는 '눈사람 득표'다"라며 "이 나라를 지킨 보수 적통의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실 걸로 기대하고 있고,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지지율 정체 원인이 '막말'과 '가벼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지적에 대해 경청해서 잘 듣고 있다"면서도 "다만 홍 후보는 옳고 그럼에 대한 시비를 분명히 가리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어떤 분들은 지금같은 때 청량감이 있어 좋다, 사이다보다 훨씬 청량감이 톡 쏘는 '홍카콜라'라는 말씀도 해 주신다"며 "거칠더라도 정직하지않은 후보, 의혹을 숨기고 거짓을 말하는 후보보다 100배 낫다"고 평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단일화가 된다면 시너지 효과나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과연 유 후보와 단일화에 어느 정도 효과가 날 지 의문"이라며 "국민의당과 합치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유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지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정당에 간 사람들 중에는 반 총장이 그쪽 당으로 올 줄 알고 미리 가 있던 분들을 포함해 제가 확인한 것만 7,8명이 한국당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