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이스하키, 평창에서 큰일 내겠네

강릉서 열린 세계선수권 A풀대회에서 동메달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 A풀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메달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앞두고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세계적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 A풀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노르웨이를 다시 한번 꺾은 한국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 확보는 물론,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 캐나다(우승)와 미국이 진출했지만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는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13초 이주승(강원도청)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피리어드 12분 3초에는 정승환의 패스를 받은 김영성(이상 강원도청)의 추가골이 터졌다.

정승환은 3피리어드 9분 14초에 노르웨이 수비를 차례로 따돌린 뒤 세 번째 골을 꽂아 넣으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노르웨이는 3피어리드 11분 1초, 13분 33초에 차례로 골을 넣으며 맹렬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정승환은 “운동 시작할 때부터 꿈꿔 왔던 꿈의 무대인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이번 대회처럼 동메달 결정전이 아니라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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