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인권씨, 고맙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당시 자신의 첫 광화문 유세와 12월 18일 마지막 서울역 유세 당시 전인권씨가 노래를 불러줬던 사실을 전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기꺼이 저의 유세 무대에 섰던 가수 전인권씨를 기억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본인 노래를 부르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 하여 부득불 애국가를 불러 줬다"며 "그날 전인권씨의 애국가는 그 어떤 노래보다도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겨울 촛불집회 때에도 그는 무대에 올라 다시 애국가를 불렀다. 그 애국가 역시 많은 촛불시민들에게 다시없을 감동을 줬다"며 "그가 누구를 지지하든 저는 전인권씨가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국민과 정권교체를 위해 기꺼이 애국가를 불러주는 가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이런 글을 올린 것은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전인권씨를 위로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공연홍보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전인권씨가 "안철수가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증을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요즘 안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좋다"고 칭찬한 뒤 일부 문 후보 지지자들이 전인권씨를 '적폐 세력'으로 비난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