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41)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시흥시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B(18) 군을 흉기로 위협해 목과 턱 부위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은 흉기에 베이는 상처를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 않아 119 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고 등교했다.
그러나 A 씨의 흉기난동으로 등굣길 학생들이 이를 피해 달아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A 씨는 또 범행 전 인근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 2자루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마트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5분 만에 붙잡혔다.
현재 A 씨는 술에 취해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씨의 가족들로부터 A 씨가 알코올 중독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 씨가 진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는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