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가 합작한 파라다이스세사사미는 이날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3만9000㎡(약10만평) 규모로 축구장 46배 크기에 이른다. 이번에 1단계로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2단계로 플라자와 스파, 클럽,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원더박스, 공연장 등 다양한 관광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모두 711개 객실을 수용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뻗어가는 Y자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Y자 형상을 중심으로 가족 위락시설과 카지노, 컨벤션 등이 서로 연결된다.
1층에는 미슐랭 2스타에 선정된 ‘임페리얼 트레져’를 포함한 6개 레스토랑과 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 카지노’, 국내 특급호텔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그랜드 볼륨을 갖춘 컨벤션 등이 있다.
4층부터 10층까지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의 객실이 들어섰고 3층에는 3개의 라운지와 실내외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산업 디자인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휴양과 문화예술이 접촉된 컨셉트를 주도했고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이강소, 오수환 작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돼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북아 최초 복합 리조트로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의 대표 여행지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보복에 따른 여파와 관련해서는 "사드 여파에 관한 시장 우려가 있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카지노가 수퍼마켓이었다면 복합리조트로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와 같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그동안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와 파이를 창출할 것"이라며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초기 연 1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파라다이스그룹의 4개 카지노 사업장(인천, 워커힐, 부산, 제주그랜드)을 포함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올해 8800억원, 내년에는 1조 1천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와함께 앞으로 50년간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으로 78만명의 고용 창출과 8초2천억원의 생산 유발, 3조 2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