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20일 '셈법은 누가 바꾸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 부대통령(부통령)을 만나 반(反)공화국 제재와 압박을 강화할 모의판을 벌려(벌여)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펜스 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우리를 고립 압살하고 무력으로 타고 앉을 적대세력들의 흉심이 실천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보수패당에게 힘을 실어주어 반(反)공화국 대결과 북침 전쟁에로 부추기려는 간교한 속심도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16일~18일 한국을 찾은 펜스 부통령은 황교안 대행과 면담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북한은 미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