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은 19일 오전 10시 모리모토 일본 총영사가 귀임 이후 처음으로 동구청을 방문해 박삼석 구청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동구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모리모토 총영사는 부산 소녀상을 바라보는 일본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리모토 총영사는 "일본 정부가 부산에 영사관을 둘 필요성이 없으면 이를 철수시킨 뒤 연락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일본 정부가 사실상 '영사관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했음을 알려왔다고 동구청은 밝혔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평화의 소녀상을 놓고 동구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며 부산 평화의 소녀상 문제를 대선이 끝난 뒤 다음 정부의 정책을 보고 논의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일본 총영사가 귀임 후 첫 인사차 방문했을 뿐 별다른 요구는 없었다"며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구청 차원에서 별다른 조처를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지난 1월 일본으로 돌아간 뒤 85일 만인 지난 5일 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