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단체 대북지원 위축…한반도 긴장 고조가 원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구호단체들의 대북지원이 위축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독일의 민간단체 벨트훙게르힐페(세계기아원조)의 시몬 포트 대변인은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북한 상황이 좋지 않아 대북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자선단체 '북녘어린이사랑'의 조지 리 선교사도 RFA에 북미 간 긴장 고조 분위기로 현재까지 북한에 지원할 구체적인 밀가루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아메리케어스도 매년 평균 4차례 북한에 의약품 등을 지원했지만, 올해 의약품 지원은 한 번에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관계자는 북한 재난위험 관리에 267만 달러(약 30억 5천만 원)를 배정했지만 대북 제재 여파로 북한에 구호품을 보내는 데 4∼5개월이 더 걸리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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