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양적목표 중심의 일자리 정책보다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노동 공약에 대한 기조를 설명했다.
이어 "비정규직을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 임금을 충분히 늘려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사업장에서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있는 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들면, 지금 최저임금도 못받고 있는 노동자가 300만명이나 되는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반드시 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캠프 측 최영기 좋은일자리위원장은 "작업장에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등을 잘 지키도록 근로감독관 수를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있는 법이라도 잘 지키는 것을 공약으로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중소기업 청년 임금을 대기업의 80%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5년간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