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정부의 개혁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물은 결과, 정치개혁29.3%‧검찰개혁20.9%‧언론개혁13.8%‧노동개혁12.6%‧정부관료개혁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27.3%)을 정치개혁(26.4%)보다 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의당도 검찰개혁(31.3%)이 정치개혁(18.0%)보다 앞섰다.
반면, 다른 정당 지지자들은 정치개혁을 검찰개혁보다 차기정부의 선 개혁과제로 생각했다.
각각 자유한국당의 경우 38.2%‧9.9%, 국민의당 33.1%‧16.1%, 바른정당 39.7%‧20.7% 등으로 나타났다.
검찰개혁을 꼽은 이들의 61.7%는 이번 5월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23.5%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
정치개혁 응답자의 경우 40.1%는 안 후보, 38.1%는 문 후보에게 투표의사를 밝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20~30대가 검찰개혁을 각각 24.0%, 26.2%로, 정치개혁의 20.1%, 25.2%보다 우선 과제로 봤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정치개혁이 1위였고, 검찰개혁이 노동개혁 등에 밀려 2위를 지키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조사 응답률은 15.3%,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표집방법은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