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최태웅 감독, 또 한 번 새 역사를 쓰다

10년 만의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2021년까지 재계약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1년의 계약기간인 남은 최태웅 감독과 2021년 4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기간이 남은 감독과 장기간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V-리그 최초다.(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현대캐피탈과 최태웅 감독이 2021년까지 함께 간다.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일 최태웅 감독과 2021년 4월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과 내년 시즌까지 계약된 상황에서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공을 인정해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 만료 전 장기 계약을 체결한 V-리그 1호 감독이 됐다. 앞서 최태웅 감독은 2014~2015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 후 곧장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역시 V-리그에서 전례가 없던 새로운 기록이었다.

비록 지도자 경력은 부족했지만 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 부임 첫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두 번째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 부임 후 '몰빵배구'로 불리는 외국인 선수 중심의 V-리그 경기 흐름에서 벗어나 선수단 전원이 공격과 수비에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관계자는 “최태웅 감독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전략과 뛰어난 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라며 “구단은 최태웅 감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력을 강화하고 현대캐피탈 만의 색깔 있는 배구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장기간 저를 믿고 팀을 맡겨 주신 정태영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며”한번의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만의 배구를 통해 팬과 함께 즐거운 배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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