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촛불정신 계승 않는 대통령 당선? 6월항쟁 후 민주정부수립 실패 반복"

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19일 "이번 대선에서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지 않는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6월항쟁 이후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하는 결과와 같은 결과가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4·19혁명 제57주년을 맞아 국립4·19 묘지를 참배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대선은 촛불혁명을 완성시키는 대선이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만 촛불의 정신을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4·19혁명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민주혁명이었지만 우리가 그 혁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며 "미완의 혁명이 이후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화항쟁, 6월항쟁을 거쳐서 이번에 촛불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의로운 통합으로 미완의 4·19혁명을 완수 해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면서 참배를 했다"고 국립4·19 묘지 참배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될 예정인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촛불정신을 받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리는 기조로 토론에 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