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안에서 신발 9족, 가방 4점, 옷가지 3점, 손가방 1점, 구명조끼 1점 등 모두 18점의 유류품이 수거됐다고 밝혔다.
신발은 슬리퍼 8족과 운동화 1족, 가방은 여행용 캐리어 2개와 백팩 2개, 옷가지는 청바지 1개와 트레이닝복 바지 1개, 학생 넥타이 1개 등이다.
작업자들이 이날 오후 1시쯤 세월호 좌현 4층 선수 부분으로 진입해 약 3m 정도 들어가자 이들 유류품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목포 신항에서는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유가족들이 급히 부두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유류품들은 세척 작업 후 소유자 확인을 거쳐 가족들에게 넘겨진다.
앞서 수색 작업은 선체 진입로를 2군데 확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모두 72명의 작업자들이 약 4시간 30분 동안 내부 수색을 진행해 15㎏~20㎏ 내외의 진흙 포대 80개와 뒤죽박죽 엉켜있던 선체 내장재 등 지장물을 빼냈다.
먼저 '탐색조'가 이렇게 장애물을 제거하고 나면 '유해발굴조'가 투입돼 진흙 속에 묻혀있을지 모르는 유해를 발굴한다.
그 이후 '수습조'가 유해를 들고 나와서 DNA 검사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