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이날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북대 구(舊) 정문에서 가진 유세에서 "호남에 대한 배려는 있어도 전북은 소외된다는 이중의 상실감을 가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호남 소외와 홀대를 말하면서 광주와 전남·북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생각해 왔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때부터 광주 전남 전북의 특성과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전날 전주에서 "문재인은 우리 전북 인사들을 차별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 전북 출신 인사가 차별을 안 받는다"며 소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한 반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더 준비되고 더 든든하고 안정되게 국정 운영할 수 있는 대통령을 어르신들이 인정해 주시겠냐"고 물으며 참석했던 노인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