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SR은 지난달 14일 이승호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해 제2의 창업정신으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자며 신뢰·상생·혁신·미래를 키워드로 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운송사업 수익 안정화, 역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 미래지향적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SR은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고속철도 노선 운영이라는 인식과 달리, 운임을 10% 저렴하게 책정한 상황에서도, 운송수익의 70%를 시설사용료와 코레일에 위탁비용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비까지 빼면 매출의 20%만 가용예산으로 남는다"며 경영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SR은 로드맵 달성을 위해 우선 의사결정 구조 축소, 마케팅전략실 신설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장-처장-팀장-실무자'로 된 4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본부장-부문장-실무자' 3단계로 간소화하고,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 적재적소에 우수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직위공모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전 분야 직렬 통합과 함께 승진포인트제를 도입해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제도를 없애고, 능력과 성과중심으로 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0년까지 부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운행을 위해 안전성 지표(철도서비스품질평가 기준)를 100점까지, 고객만족도는 95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승호 대표이사는 "조직 혁신으로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영 로드맵을 강력하게 실행해, SR을 2020년까지 '벤치마킹 1순위 기업', '취업하고 싶은 일등기업',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