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거 운동 이틀째인 18일 전북 전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인사홀대와 예산차별에 분노한 전북도민의 아픔을 의식한 듯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전북대 옛 정문 앞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줄지어서 '문재인, 엄지척'을 외쳤다.
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4년간 전북출신 장관은 전무했고, 차관도 4명에 불과했다"며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 제가 전북의 친구가 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전북'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그 심정도 잘 알고 있다"며 "인사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전북을 광주·전남에 포함된 호남 권역이 아닌 전북 별도 권역으로 봐야한다는 지역의 목소리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전북은 백년도 훨씬 전에 사람이 하늘이라는 큰 뜻을 실천하고 역사를 만든 곳이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어 든든한 힘이 돼 준 곳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먼저 나서서 호된 야단으로 깨우쳐 준 곳이다"며 "민주주의를 키워오고, 민주주의로 살아가는 전북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전북은 제게 늘 고마움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정의로운 대통령, 민생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세에는 군산 출신인 김성한 전 기아타이거스 감독, 순창 출신인 진선미 의원, 정읍 출신 김병관 의원,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함께 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