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8개월만에 소폭 하락…유가·환율 동반 약세 영향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9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하다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창헌 과장은 "지난달 유가와 환율이 모두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2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 당 54.39달러에서 51.2달러로 0.9%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2월 달러 당 1144.92원에서 1134.77원으로 하락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2011년 12월(4.3%)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2월의 4.3%에 이어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생산자물가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4%), 화학제품(-0.8%)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3% 떨어졌고, 농림수산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가스 및 수도는 1%, 서비스는 0.1% 각각 올랐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3월 98.05로 전월과 보합이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70로 0.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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