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사라져 왜?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봄철 꽃게 성어기인 이달 11일 이후 NLL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8일 지난해 4월 초부터 중순까지 하루 평균 210척의 중국어선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4일에 194척이 출현한 이후 계속 줄어들어 최근에는 50척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특히 연평도 북방해역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하루 평균 130여 척의 중국어선이 조업했으나 올해는 이달초 100여 척이 출현한 이후 11일부터는 한 척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 중국어선이 NLL을 넘나드는 이른바 '줄타기'를 하며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해 NLL해역에서 중국어선이 줄어든 것은 이달에 창설된 서해특별경비단의 단속활동과 함께 연평 북방 해역 등에 설치된 인공어초로 인해 조업이 어렵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또 그동안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당국에 불업조업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해경이 자국어선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해경은 이달초 해경 함정 19척과 해군함정 3척 등 25척을 투입한 특별단속 기간 중에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에 처음으로 준법조업 홍보전단지와 생수를 나눠주며 계도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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