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조개가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에서 발견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 프랑스의 연구팀이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발견해 미국 과학저널에 실린 길다란 모양의 이 조개는 길이가 1.55m, 두께가 6cm이다.
이 조개의 존재가 수년간 알려져 왔으나 살아있는 표본은 지금까지 연구된 적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Kuphus polythamia'라고도 알려진 '희귀하고 불가사의한' 이 조개는 세상에 알려진 가장 긴 살아있는 쌍각류 조개다.
BBC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과학자들이 조개 껍질의 한쪽 끝을 조심스럽게 자른 다음 조심스럽게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길고 칙칙한 검은 생물이 관 모양의 껍질밖으로 미끄러져 나와 보인다.
이 조개는 크기뿐 아니라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진흙과 해양 침전물을 먹는 특징이 있어
다른 조개들에 비해 훨씬 작은 소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 이것은 물질을 분비해 탄산 칼슘으로 이뤄진 단단한 껍질을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