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 참가한 남과 북은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7일에는 북한 평양에서 남과 북의 여자 축구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평양 원정이었다. 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비록 최근 국제 정세는 냉랭하지만 스포츠 분야에서는 남과 북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15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여자 U-15 대회에서 북한을 상대했다.
여형구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8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동계 패럴림픽 준비상황 및 테스트이벤트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가 평화 올림픽이다. 여건이 형성된다면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회 출전은 참가 신청과 예선을 치러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의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여 사무총장은 "북한이 참가신청을 한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동등한 입장으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