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주 찾아 "입법권과 재정권 다 줄 것"

제주 동문시장 돌며 지지호소…5대 정책공약도 발표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거리 유세를 펼쳤다. (사진=문준영 기자)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제주시 동문시장 유세와 정책발표를 통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약속했다. 또 입법권과 재정권을 제주에 넘겨 자치분권 시범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5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제주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완전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입법조치를 추진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4.3에 대한 국가의 도리를 시작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멈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거리 유세를 펼쳤다. (사진=문준영 기자)
우선 언제든지 희생자와 유족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문 후보는 공약했다.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은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유족보존과 희생자 유해발굴, 유전자 감식도 지원해 가족소재조차 모르는 원통함을 풀어 줄 것이고 화해와 상생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문 후보는 약속했다.

문 후보는 특히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겠다며 강정에 대한 구상권 청구소송은 철회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는 사면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인 기자)
문 후보는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로 만들기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국가사무는 넘어 왔는데 처리할 예산은 없고 주민 참여 통로가 없다면 반쪽 분권과 반쪽 자치라고 전체한 문 후보는 제주가 자치 입법권과 재정권을 갖고 자치 분권 시범도로 기능을 하도록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조속히 추진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면세 특례제도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특색에 맞는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자기결정권이 있어야 한다며 시장 직선제나 기초자치단체부활 등에 대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제주특별법에 자치조직권 특례 규정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를 지속성장과 생태국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환경자원총량 보존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원칙이 확립될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제주를 동북아의 환경수도로 키우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제주가 동북아의 환경수도로 도약할때 제주관광산업의 경쟁력도 더 커진다는게 문 후보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한라산 국립공원의 대상지역을 확대해 제주국립공원을 지정하고 한라산과 오름, 해안등에 설치된 송전철탑, 송전선로 등의 지중화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하논 분화구의 복원과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 추진 지원 등도 포함됐다.

문 후보의 또다른 공약은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다.

문 후보는 우리땅에서 생산하는 감귤은 거의 모두가 제주에서 자란다며 감귤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감귤원 실태조사를 통해 단계적인 정비사업을 하고 감귤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는 신품종 보급에도 힘을 쏟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농가들의 소득보전을 함께 추진해 품종개량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고 식품가공산업단지 조성 등 농산물 가공산업을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제주 농산물의 해상 운송 물류비 지원도 포함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이인 기자)
마지막으로 문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제주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조기 완공이다.

다만 제주 제2공항의 경우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항이 들어설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문 후보는 밝혔다.

그는 제주신항만은 완공시기를 앞당겨 조기에 개항하고 고부가가치의 해양 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발표에 앞서 문 후보는 또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4.3 유족들에게 내년 4.3 70주년 추념식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권교체로 들어서는 민주정부는 이제는 4.3에도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며 4.3추념식을 국가적인 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지지자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준영 기자)
문 후보는 이날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리 유세도 가졌다. 또 동문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자리에서도 문 후보는 제주 정책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 김만덕기념관에서 세월호 생존자와 가족 7명을 만나 중앙차원에서 트라우마센터 건립을 지원하겠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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