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창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를 받은 의혹을 지적하며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와 의논 안 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이 좀 필요한데 어쩌면 좋겠냐고 의논하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는 운명적 관계, 형제보다 더 친한 관계인데 의논 안 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잡아 떼고 몰랐다는 건 최순실 사태에서 박근혜 욕 못 한다"며 "의논했으면 70억 수뢰 공범이고 대통령 못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문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펜스 미 부통령과 무슨 이야기를 했고 어떤 의미인지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미 항공모함 3대가 한국으로 오는 상황에서 안보 상황을 쉬쉬하는 건 옳지 않다"며 "내일 당사를 방문하는 주한 미 대사를 만나 펜스 부통령의 방문 의미를 물어보고 국민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 지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