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4월 18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대선이 이제 21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가 어떻게 될지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우선은 4차례(실제로 5차례) 남은 TV 합동토론회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막판 후보들간 연대도 여전히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
또 그동안 민주당 계열 후보들에게 몰표를 안겨준 호남 표심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 중 어느 쪽으로 향할 건지도 관건이고, 적극 투표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 그리고 샤이 투표층이라 불리는 숨은 표가 얼마나 투표하느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중앙일보가 분석했다.
대부분 신문들은 대선후보 기사의 지면 배치를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이런 순서에 따르는데 문재인 후보를 안철수 후보보다 앞서 배치하는 것은 제 1당 후보이기도 하고 여론조사 지지율도 오차범위 안팎이긴 하지만, 안 후보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후보들 유세를 실은 18일자 신문들도 이에 따르고 있다.
그런데 이날자 조선일보는 안철수 후보의 기사를 4면에, 문재인 후보 기사는 5면에 배치했다.
1면 머릿기사의 내용은 문재인 후보를 먼저 안철수 후보를 다음으로 소개하면서도, 정치면 기사는 순서를 바꿨는데 뭔가 메시지가 있는 건지 숨은 의도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7일 전주 유세에서 호남차별론을 주장하며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 대표는 유세에서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 전북 출신 인사가 차별을 안받는다"고 하는가 하면 "문재인이 전북인사들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히 "문재인은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 김대중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고 주장했다는데,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으로 호남과 자신이 차별을 받았다는 주장은 호남정서를 자극할 때 박 대표가 쓰는 단골 메뉴다.
박 대표는 또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의 선거포스터를 문제삼는데 대해 "왜 문재인 포스터에는 '부산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고 인쇄하지 않았느냐"며 문 후보를 부산 정치인으로 규정하려는 의도를 보였다고도 이 신문 보도했다.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선 지난 12일 기각된 영장혐의 그대로, 보강 수사도 없이 불구속기소해서 '반쪽 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특검이 청구했던 영장혐의에서 5가지를 빼고, 앞서 지난 해 윤갑근 특별수사팀이 수사했던 개인비리 혐의도 제외한 채 기소했는데, 검찰은 70분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30분간이나 우 전 수석 수사가 봐주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는데 할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검찰이 우 전 수석에게 들이댄 칼만 유독 무뎠다", "'박근혜 수사보다 우병우 수사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했다"며 "김수남 총장 등 수뇌부가 1%의 간부들을 위해 조직 전체가 매도당하는 길을 택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도 "법원이 죄가 되는지 불분명하다고 영장을 기각했는데 향후 재판에서 공소유지가 될지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안 국민투표가 가결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제 2029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돼서 '21세기 술탄'에 등극했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2003년 총리를 시작으로 이미 14년간 터키를 통치해왔으니 26년간을 통치하게 되는 건데 의회동의를 얻으면 2034년까지 임기연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개헌안은 입법 사법 행정을 아우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도입하는게 골자인데 51.41% 찬성 48.59% 반대로 통과됐지만 벌써부터 부정투표의혹이 제기되고 이슬람주의를 전면에 내건 반동적 행보에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