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김해시소비자정책심의회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요금을 1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요금 인상안이 가결되자, 부산도시철도 요금과 연계해 5월 1일자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1년 9월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경전철(일반) 1구간은 1200원에서 1300원, 2구간은 1400원에서 1500원 각각 인상된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50원씩 인상된다.
김해시소비자정책심의회는 이와 함께, 경로자 낮시간대 할인제도 도입, 현행 구간요금제 폐지, 탑승 거리 비례 요금 부과제 전환 등을 요청했으며, 김해시는 부산시와 협의해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김해시는 "그동안 경전철 요금은 다른 물가 인상분 등으로 인상 요인이 큰 데다 다른 지지체 경전철 요금에 비해 낮아 재정 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해시 김종권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양 지자체 주민의 경제적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최소 범위에서 경전철 요금을 인상했다"며 경전철 이용객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김해시는 부산시와 함께 경전철 수요 활성화를 위해 경전철 환승주차장 설치 및 운영, '코코몽과 번개맨' '가야 왕도 김해열차' 등 차별화된 테마 열차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시는 최근 경전철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기존보다 매년 122억 원의 재정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