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들은 저마다 예약등록을 위한 전산이 마감되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집계한 뒤 삼성전자가 3사의 실적을 모으게 된다.
삼성은 18일 오전중 이번 예약판매기간동안의 판매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심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이 지난 1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전한 '100만대 목표'를 달성할 지 여부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뒤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갤럭시 S8은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무려 55만대 이상이 예약되면서 바람을 예고했다.
이후 12일까지 예약된 양은 72만 8천대, 초기 이틀 판매량을 55만대로 볼 경우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17만 8천대가 팔린 셈이다.
하루 평균 4만 4,500대꼴로 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13일부터 17일까지 27만 8천대만 더 팔리면 꿈의 '100만대' 기록을 넘기게 된다.
하루에 5만 4400대씩만 팔리면 되는 수치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정확한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난 주말동안에도 예약가입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의 돌풍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판매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목표치인 100만대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전예약 판매 규모는 삼성전자가 집계해 공식 발표해 봐야 알 수 있지만 갤럭시 S8은 지금까지의 성과 만으로도 기록을 세웠다.
전작인 갤럭시 S7이 예약판매기간 동안 20만대가 팔렸고 노트7이 보름동안 40만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처음 이틀 동안 팔린 55만대 만으로도 이들의 기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물론 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가 사전예약 숫자에 중복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대세를 가를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