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가치 '정의.평화.생명'에서 본 각 정당의 정책은?

[앵커]

차기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각 정당의 후보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을 하고 있는데요.

기독교계도 정의와 평화, 생명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중심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진보와 보수, 교파를 초월해 모인 개신교 목회자들의 모임인 ‘사이.너머’가 5개 정당 정책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정의와 평화 생명의 관점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정의’ 부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를 통해 부패와 특권으로 이뤄진 기존질서를 극복해 정의를 세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윤호중 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고위공직자의 비리 척결을 위해서는 ‘비리공직자 수사처’의 설치라든가 권력기관인 검찰, 경찰, 감사원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가 경제정의 실현이라며 재벌대기업의 시장지배를 막고 중소기업 육성과 소상공인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배숙 의장/국민의당 정책위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저는 성경적인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경제분야의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능을 발휘해야한다고 봅니다"

자유한국당은 돈과 배경이 없어도 이른바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은 송파 세모녀사건 같은 불행한 일이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사회복지 목적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진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는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가 극명히 갈렸습니다.

[녹취] 이종훈 정책본부장/바른정당 선대위
"사드를 배치해서 (북한이) 핵무기를 쏘더라도 우리가 그것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만 북도 핵을 폐기할 수 있는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녹취] 김정진 소장/정의당 미래정치센터
"(1994년 예를 돌아볼 때) 대한민국정부가 나서서 미국의 선제공격을 막았고 북한도 결국 대화요구에 순응을 해서 그 위기가 해결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남북이 먼저 대화를 복원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주변 열강의 동의를 얻는 (그 원칙이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과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수명이 다한 원전에 대한 폐쇄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즉각적인 원전중단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채익 부의장/자유한국당 정책위
"저희 당은 원전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춰가고 경제에 피해가 직접적으로 가지 않도록 점진적인 역할을 해야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선캠프 정책 관계자 초청 토론회는 오는 29일 밤 9시50분 CBS TV를 통해 방송됩니다.

[영상취재/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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