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경기도 6대 공약 제시…"서울시 수준의 행정특례 보장"

KTX·GTX 조기착공 등 '교통혁명'도 약속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7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 조기 착공과 서울시 수준의 행정특례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경기도 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경기도 교통혁명'을 내세웠다. GTX, KTX 조기착공은 물론, 서울~문산·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도 조기에 준공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착공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경인선(전철 1호선) 서울구간 36.1Km와 경인구간 21.8km은 지하화 해 소음, 먼지 등의 피해를 줄이겠다고도 했다. 또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치하고, 교통을 통합관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경기도는 그 인구 규모와 중요성에 비해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에 대한 행정특례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기도지사 국무회의 참석 권한 부여 ▲책임부지사제도 도입 ▲인구수를 반영한 시·도 부단체장 정수 증원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경기도를 제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혁신성장 거점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인공지능과 연구개발, 지식기반 제조업을 담당할 '판교-광교-동탄 융복함 스마트 혁신벨트'를 만들고, 일산과 포천, 남양주와 과천 등 경기도 곳곳에 미래형 기술개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공약에 담겼다.

'경기도 남북격차 해소'도 공약으로 내세운 유 후보는 낙후된 경기도 동북부에 군사시설 보호규제 합리화 등 '과도한 중복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접경지역을 남북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세부 공약으로 ▲한반도 DMZ 통일관광특구조성 ▲한탄강 전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역 테마형개발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 등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인천을 찾은 유 후보는 해당 지역 공약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해경 부활 및 인천 환원 ▲제 3연륙교 건설 등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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