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펜스 부통령과 면담을 시작하며 "앞서 미중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간 협의 내용을 소상히 알려준 바 있고, 2월에는 국방장관, 3월에 국무장관이 방한해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동맹관계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이번 방문은 여러달 전에 계획된 것인데 타이밍이 중요해졌다.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담 중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는데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은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내 부친이 미국 보병사단에서 1952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전투에도 한국군과 나란히 참여한 적이 있다. 이러한 한미 간 파트너십은 가족, 그리고 내게 상당한 자부심이다"라며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날 면담은 오후 1시 30분 시작해 2시까지 약 30분동안 진행됐다.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면담 직후 오찬을 함께 했고,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면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