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선대위 발대식 및 집중유세를 열고 "중앙독점과 불균형 성장은 이제 끝내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꿈꾼다"며 "대전과 충청에서 힘을 모아주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과 충청을 "참여정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염원이 담긴 곳"으로 규정하고 "정권교체로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저 문재인이 반드시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성과를 은근히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충청에 오면 저는 가슴이 뭉클하고 또 뿌듯하다. (참여정부 시절) 행정수도를 구상할 때 세종시 원수산에 올라가서 행정수도가 들어설 터와 청와대아 들어설 자리까지 살펴보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지가 된 대전과 도단위 인구유입률 1위인 충남, 전국 경제성장률 1위인 충북이 민주정부 1‧2기의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전과 충청의 발전이 여기서 멈춰야 되겠냐"고 반문하며 "확실한 정권교체로 충청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 △대전 원자력시설 핵폐기물 처리 투명 공개 △대전 외곽순환도로 구축 △대전 공공어린이거점재활병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지지자와 시민 400여 명이 으느정의 문화의 거리를 채웠다. 이들은 유세 중간에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을 연호했다.
유세가 끝난 뒤 지지자와 시민 수십여 명은 문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넸고, 문 후보는 활짝 웃는 얼굴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