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8일 한우의 전국 평균 경매가격은 1㎏에 1만8743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14일 가격은 1만6101원으로 채 7개월도 못돼서 14.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매 후 농가에서 수령하는 금액은 지난해 9월 28일 1마리당 약 671만 원에서 지난 4월 14일에는 576만 원으로 평균 95만 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 2월 한 달만 경매가격이 오른 반면, 나머지 달은 모두 전 달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우 산지가격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또, "소비자 물가는 계속해 오르면서 인건비와 재료비 같은 운영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한우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