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첫 일정으로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2.28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선택했다.
문 후보는 별도의 연설 없이 기념탐 참배를 마친 뒤 일자리 정책 발표지인 대구 성서공단으로 향했다. 문 후보는 이후 경북대를 찾아 첫 유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28학생민주의거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일어난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의 자발적인 민주적 저항운동이다.
2.28학생의거 이후 이승만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운동이 4.19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지면서 같은 해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를 선언했다.
문 후보가 첫 일정으로 대구 민주화 운동의 성지를 선택한 것은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자신의 이력을 대구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