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는 1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 21랩=91.266km)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고 배기량인 'Cadillac(캐딜락) 6000 클래스' 결선에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41분42초969의 기록으로 2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예선에서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은 정상 등극이다. 조항우는 팀 동료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위로 들어와 원투 피니쉬까지 달성해 기쁨이 더했다. 3위에는 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올랐다.
특히 조항우는 스피드웨이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2경기 중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조항우는 올해도 첫 경기부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선에서도 조항우는 출발부터 마지막 랩까지 단 한 차례의 접전도 허락하지 않은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결선에서 조항우는 가장 먼저 첫 코너를 선점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 바퀴 이후 조항우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김동은(CJ Logistic Racing) 등을 제치고 1위로 레이스를 선도했다. 이후에도 안정된 레이스로 조항우는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스피드웨이의 왕자임을 입증했다.
ASA GT2 클래스에서는 원레이싱의 이원일이 39분22초268로 서한퍼플-블루의 권봄이(39분25초238)를 제쳤다. ASA GT3와 ASA GT4의 우승은 챔피언루브 인투레이싱의 김양호(40분23초917)와 디펙토리 레이싱의 윤병식(40분57초401)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올해 합류한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에서는 슈퍼드리프트팀의 신윤재가 31분24초815로 대회 런칭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개막전에는 1만60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ASA GT1~4 클래스,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 등 레이스와 다양한 행사를 만끽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은 오는 5월 21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XTM을 통해 생방송 중계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티빙을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