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콜드플레이가 제안한 '10초간의 세월호 추모'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노래를 부르겠다"

2017년 4월 16일 저녁 8시.

서울 잠실에서는 폭발적인 관심속에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공연 초반 히트곡 'Yellow'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콜드플레이는 갑자기 음악을 멈추고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10초간의 묵념을 제안했습니다.

곧이어 대형 스크린에는 '노란색 리본'이 등장했습니다.

후렴구에 이르자 곡명에 맞춰 조명에서 노란색 빛이 더해졌습니다.

콜드플레이의 곡중에는 노란 색을 뜻하는 'Yellow' 이외에도 촛불 집회에서 줄곧 울려퍼졌던 옛 왕의 비참한 말로를 그린 'Viva la vida', 보컬 크리스 마틴이 전 부인 기네스 펠트로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위로해주기 위해 만든 'Fix you' 등 요즘의 우리나라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내용을 담은 노래가 많습니다.

콜드플레이의 깜짝 제안이었지만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서 콜드플레이는 공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노래를 부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콜드플레이의 '깜짝 제안'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꼭 3년이 되는 날 밤에 펼쳐져 먹먹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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