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톡투유'에서는 MC 김제동, 만화가 윤태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송형석, 포르테 디 콰트로, 그리고 540여 명의 청중이 세월호에 얽힌 사연을 나눈다.
특히 한 20대 여성 청중이 보낸, 중학교 시절 체육 선생님에 대한 사연은 청중들을 울렸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그는 "뉴스속보에서 선생님 이름을 본 순간 '내가 잘못 봤나' 생각했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 선생님은 바로 세월호 미수습자 아홉 명 중 한 명인 고창석 선생님이었다. 중학교 시절 다소 엄격했던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꺼내놓던 그의 목소리가 점차 떨려오자, 많은 청중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이단비 학생의 사촌언니인 30대 여성도 마이크를 들어 "주저하다 이모에게 응원을 드리고 싶어 용기를 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