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선조위 관계자는 선체에 구멍을 내 객실에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해양수산부·코리아셀비지 측과 논의한 결과 일단 선수 쪽 4층 객실 부분과 선미 쪽 5층 전시실 부분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멍의 크기는 이미 약해진 선체의 균열을 최소화하고 선내에 쌓인 물건을 먼저 빼내는 것을 고려해 최소 지름 1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층 객실부 구멍은 선체 보존 등을 위해 이미 찢어져있는 부분을 활용한다.
4층 객실부와 5층 전시실은 선체 좌현, 거치 상태로 따졌을 때는 바닥과 닿아 있는 아랫 쪽이다. 5층 전시실은 청해진해운이 증축해 만든 곳이다. 특히 4층 객실부의 경우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따라서 미수습자의 유해나 유실물도 이곳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선조위 관계자는 "4층 객실부 쪽에 두 군데의 구멍을 뚫고, 5층 전시실 쪽으로는 지붕을 걷어내는 식으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미수습자 가족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조위는 16일 오후쯤 해수부, 미수습자 가족들과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테이블에 올리고 최종 선내 진입 방식과 수색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