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AFC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시즌 19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 기록한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과 타이를 이뤘다. 또 박지성(36)이 보유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통산 최다 골(27골)과도 동률을 기록했다.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2경기를 치렀다. 아직 6경기나 남아있다. 여기에 토트넘은 FA컵 4강에도 올라있다. 최소 7경기, FA컵 결승까지 오른다면 8경기에 뛸 수 있다.
손흥민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4월2일 번리전 교체 출전 득점을 시작으로 스완지시티, 왓포드, 그리고 본머스전까지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5골 1어시스트 가파른 상승세다.
무엇보다 선발 출전할 경우 기록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8경기(교체 10경기)에서 12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한 18경기에서는 9골 4어시스트를 찍었다. 2경기 당 1골을 넣은 셈. 선발 출전 기록으로만 따지면 득점 랭킹 공동 8위인 저메인 데포(선덜랜드, 선발 32경기 14골), 에당 아자르(첼시, 선발 29경기 14골)보다 나은 기록이다.
선발 출전 2경기 당 1골. 남은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경우 3골을 더 넣는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급할 것이 없다. 손흥민에게 기록 경신을 위해 필요한 것은 시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