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피어밴드, 확실히 에이스다웠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제공=kt 위즈)

kt 위즈의 에이스는 피어밴드다. 김진욱 감독도 확실히 인정했다.

피어밴드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동안 볼넷없이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kt의 연장전 1-0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t 타자들은 9회 2사까지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답답하기는 LG도 마찬가지였다. 시속 145km 내외의 직구에 체인지업과 너클볼을 적절히 섞은 피어밴드의 볼 배합에 LG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피어밴드는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한 지난 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9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3경기만에 3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56에서 0.36으로 더 낮아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고 2경기 연속 9이닝을 소화한 피어밴드는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총 25이닝을 던져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피어밴드는 "최근 볼넷보다 안타를 맞은 게 낫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피칭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로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kt는 피어밴드의 활약을 앞세워 9회까지 0의 균형을 유지했다. 연장 10회초 모넬의 희생플라이와 심우준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합작한 1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김진욱 감독은 "타자들이 안타가 나오지 않아 조급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을 뽑아 승리한 선수단 전체에 고맙다"며 "앞으로 상대팀들도 우리를 쉽게 보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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