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각각 지난 13일과 14일 조병옥 행정국장을 세월호 참사 충북 연고 희생자 유족인 조길동(여·보은군 삼승면)씨와 남수현씨 부부(청주시 청원구) 자택으로 보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 씨는 고 김응현 교사의 어머니고, 남 씨 부부는 고 남윤철 교사의 부모다.
보은이 고향인 김 교사와 청주에서 태어난 남 교사는 안산 단원고에서 각각 화학과 영어를 가르쳤다. 두 교사는 모두 청주 신흥고를 졸업한 고교 동문이기도 하다.
두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배가 급격히 기울며 침몰하는 중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마지막까지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숨진 채 발견돼 세월호 의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조 국장은 유족들에게 "제자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