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개막 후 5경기를 내리 졌다.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 인천도 3무를 거뒀지만, 3무2패 승점 3점으로 전남 바로 위에 자리했다. 수원 삼성까지 포함해 개막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세 팀이었다.
그런 전남과 인천이 만났다.
승자는 손님 전남이었다. 전남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남은 1승5패 승점 3점을 기록, 인천을 꼴찌 자리로 끌어내리고 11위가 됐다.
전남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5연패 상황에서 허용준과 김영욱이 빠졌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소집된 한찬희를 긴급 호출했을 정도.
노상래 감독은 현영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등 변화를 줘야만 했다.
하지만 전남의 어쩔 수 없는 변화는 긍정적 효과를 냈다. 현영민 대신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슬찬이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자일이 역전골을 넣었다. 급하게 불러온 한찬희의 어시스트였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최재현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최재현은 첫 출전이었다. 최재현은 이슬찬의 선제골 도움까지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이상 승점 11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34분 포항 룰리냐, 후반 22분 대구 에반드로가 1골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후반 35분 양동현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의 시즌 5호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