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 北 김원홍, 주석단 등장…보위상직 유지

(사진=VOA)
'숙청설'이 제기됐던 북한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대장 계급을 유지하는 등 건재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북한군 열병식 생중계 영상에서 김원홍이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달고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원홍이 최부일 인민보안상 바로 옆에 서 있는 점으로 미뤄 국가보위상 직책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김원홍은 군복이 헐렁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나 고된 혁명화교육 등을 받고 복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국가보위상 김원홍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1월 중순경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 해임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2월 말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원홍이 당 간부를 고문하고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한 것이 들통났다며 당 조직지도부의 보고를 받고 격노한 김정은이 그를 강등 및 연금시켰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원홍은 지낱 11일 최고인민회의회 14일 열린 김일성 105주년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 등 중요한 공식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그러나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원홍을 해임하거나 후임 등 추가 인사조치를 하지 않아 복권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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