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직능·시민사회단체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자영업 위기 대책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북 안동과 대구를 방문한 홍 후보를 대신해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문 후보는 "저는 뼛속까지 자영업 골목상인의 아들"이라며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문 후보는 ▲중소상공인 적합업종 법제화 ▲우대수수료 기준 확대 ▲공무원복지포인트 3900억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연설이 끝난 후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리를 빠져나와 호응은 많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공약은 언급하지 않겠지만"이라고 전제하며 "구내식당 폐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구내 식당 이용자들이 주변의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 외에도 ▲서민구난위원회 설치 ▲김영란법 '3-5-10' 원칙 '10-10-5'로 전환 등 두 가지 공약만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심 후보는 "대선후보의 개혁 공약 지적재산권은 정의당에게 있다"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 ▲대형마트 및 복합쇼핑몰 허가제 도입 등이 관심을 끌었다. 한편 한국당의 김영란법 공약에 대해서는 "그 원칙은 박근혜 정부가 정한 것"이라며 "말 할 자격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