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주장' 한찬희, 대표팀 소집 중 소속팀 경기 출전

소속팀 요청으로 15일 인천과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출전 예정

신태용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새 시즌 개막 후 5연패의 부진에 빠진 전남 드래곤즈의 요청으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소집된 미드필더 한찬희의 소속팀 경기 출전을 허락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한찬희(전남)가 없다. 배경에는 훈훈한 축구계의 '온정'이 숨어있다.

1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과 명지대의 연습경기.


일반적인 45분 전후반이 아닌 40분 3피리어드로 열린 이날 경기에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부상 중이거나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선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를 활용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선수는 조용히 동료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바로 전남 소속이자 U-20 대표팀의 주장인 미드필더 한찬희였다.

한찬희는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인천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라 부상 방지 차원에서 명지대와 연습경기에 불참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소집기간보다 일주일가량 먼저인 지난 10일 25명의 선수를 소집하며 소속팀에 협조를 구했던 만큼 전남과 노상래 감독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찬희는 지난 10일 소집 당시 전남과 인천의 경기를 '단두대 매치'라고 표현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직접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전남은 새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최하위에 빠진 상황이다. 상대팀 인천도 5경기 무승(3무2패)에 그치고 있어 시즌 첫 승리를 위한 치열한 승부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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