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을 재배하면 소득이 최고 4배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논에 벼 대신 감자와 콩, 옥수수, 배추 등을 2모작으로 재배하면 쌀을 생산하는 것 보다 소득이 2배∼4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에 벼 대신 감자를 심고 콩을 심으면 벼만 심었을 때 소득이 10a당 53만원이었으나 감자와 콩을 심으면 112만원, 봄배추와 콩을 심으면 230만원까지 소득을 올려 최대 4배까지 소득이 증가됐다.
실제로 김제시 죽산면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은 58농가가 2011년부터 250ha의 논에 콩 재배 후 2모작으로 밀과 보리, 사료작물 등을 재배해 벼를 재배한 것보다 2.7배의 소득을 더 올리고 있다.
올해는 정부가 논에 콩을 심는 경우, 수매를 kg당 4,011원에 사 들이기로 결정됨에 따라 죽산콩영농조합법인도 올해 콩 재배면적을 두 배 늘려 5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논에 밭작물을 심을 때 가장 문제는 배수문제 해결이다.
이를 위해 개발된 암거배수 시설과 심토 파쇄기 등은 논 토양수분 환경개선과 농작업 효율 향상,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해줍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논에 밭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 보급한 결과, 2015년 799ha에서 올해 744ha로 50여ha를 줄였다.
내년에는 711ha로 벼 재배면적을 줄여 남아도는 쌀 문제를 점차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