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민간요법에 흔히 쓰이는 꽃, 산야초 등을 이용해 술을 담그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비식용 원료의 독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미검증 민간요법이나 약효에 대한 맹신으로 인한 피해사례 역시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식물이 '백선피', '만병초', '초오' 등이다.
'백선피'로 만든 술은 '봉삼주' 또는 '봉황삼주'로 불리나 독성으로 인한 간 기증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병초'는 그래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섭취 시 구토,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오'는 '투구꽃'의 뿌리로 알려져 있으며 아코니틴(aconitine), 메스아코니틴(mesaconitine) 등이 들어 있어 중독되면 비틀거림, 두통, 현기증,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첫째 담금용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담금 전용 술(25~35도)을 사용해야 곰팡이와 미생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둘째 담금주 원료는 신선하고 상처가 없는 과일을 사용하고 산소와 햇빛에 색과 향이 퇴색되므로 용기에 원료와 술을 많이 채워 밀봉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셋째 꽃잎은 진달래, 매화, 아카시아, 국화꽃 등이 주로 사용되며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실주를 담글 때는 과육이 손상되지 않은 신선한 매실을 사용하되 매실의 씨와 알코올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식용가능 원료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http://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