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66.5% "나는 타임푸어"

알바생이 포기하는 것 1위 ‘충분한 수면’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자신을 시간에 쫓겨 허덕이는 '타임푸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타임푸어로 느끼는 알바생들의 절반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취준생과 비교해 자신이 취업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동시에, 충분한 수면 등 휴식도 반납한 채 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타임푸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66.5%의 알바생이 '그렇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은 또한 자신이 타임푸어라서 누리지 못하는 것,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타임푸어라서 알바생들이 포기하는 것 1위에는 '충분한 수면'이 꼽혔다. 수면을 포기한다는 응답은 68.6%의 응답률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취미생활'(39.7%), 3위는 '자기계발'(33.3%)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연애∙데이트'(25.9%), '만족할만한 식사'(19.5%), '휴식시간'(19.2%), '건강관리'(17.2%), '취업준비'(18.4%), '가족과의 대화∙시간'(17.1%) 등이 타임푸어라서 포기하는 것들로 꼽혔다.

이처럼 시간의 압박을 느끼면서도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계속 하는 이유에는 '부모님의 경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가 74.5%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또 절반 이상의 알바생들은 △너무 높은 주거비∙식비 등 생활비 부담(51.1%)을 이유로 꼽은 가운데 △학자금 대출∙다음 학기 등록금∙교재비 등 학비 부담(44.1%)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밖에도 △다만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기 위해서(29.1%),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서(20.2%), △취업이 안돼서 생계비를 마련하는 목적으로(13.3%),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9.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알바생 상당수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취업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다른 취준생들과의 취업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물은 결과 42.1%가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알바가 경력, 혹은 경쟁력이 될 수 있어서 취업에 유리할 것'이란 응답은 18.2%에 그쳤다. '알바가 취업에 유∙불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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