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4타수 3안타 폭발…타율 0.548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2.시애틀 매리너스)의 불붙은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 채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치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지난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치로는 시범경기 타율을 무려 0.548(31타수 17안타)으로 끌어 올렸고 4득점, 3타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94년부터 7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며 통산 타율 0.357을 기록한 뒤 2000년 시즌 후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데뷔 첫해(200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타율 0.350)과 신인왕,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야구천재.지난해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262안타를 터뜨리며 조지 시슬러가 1920년에 세웠던 종전 한시즌 최다안타기록(257개)을 갈아치우며 리딩히터(타율 0.370 자리에 복귀했던 이치로는 올 시즌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한다.

역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로저 혼스비가 1924년 기록한 0.424였고 테드 윌리엄스(당시 보스턴)가 1941년 타율 0.406으로 마지막 4할대를 작성한 이후 64년간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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