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이 제기된 중·고등부 기획부문 '스타라이트'는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우울증과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시대적 배경에 물음을 던지는 의미 있는 서사구조를 지닌 작품이라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작으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콘진이 11일 외부 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의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원 저작자의 '스타더스트(Stardust)'와 비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일부 아이디어의 차용이 확인돼 이날 밤 늦게 수상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콘진은 '스타라이트'를 출품한 라이트팀(LightTeam)에 대해 수상 취소 사실을 통보하고 상금 환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향후에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표절 의혹에 대한 사전 및 사후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진행된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에는 아마추어 및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 아래 총 35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독창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해 중‧고등부·대학부·일반부별로 제작과 기획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대상과 금상 등 총 40편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