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우병우 사단 즉각 정리할 것…김수남 총장 사퇴해야"

"수뇌부 보호에 급급한 검찰이야말로 개혁 대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병우 사단을 즉각 정리하겠다"며 강력한 검찰 개혁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한 뒤 "특별히 말씀드리겠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병우 영장 기각을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며 "저는 (집권한다면) 5월 10일부터 권력기관에 포진한 우병우 사단을 즉각 정리하고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즉각 추진하겠다"고 엄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추천한 특검에 비해 검찰 수사 내용이 크게 줄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수뇌부에 관련한 의혹은 제대로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자기 조직, 수뇌부 보호에만 급급한 검찰이야말로 개혁의 대상"이라고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다.

첫 선대위 회의날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98년이 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안 후보는 "나라를 살린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며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선거, 더 좋은 정권교체로 국민의 고단한 삶을 돌아보는 선거, 낡은 과거를 넘어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거, 분열과 계파 패권을 넘어 통합과 협치의 시대를 여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선언한다. 후보인 저와 우리 선대위는 모든 판단기준을 오직 국민께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이 열어준 길을 따다라 여기까지 왔듯 앞으로 오직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며 "지지자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 지지자도 존중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이어 "검증을 넘어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지 여러분. 국민만 보자. 지금까지도 그렇게 했다. 국민만 보고 뛰면 된다. 그렇게 하면 전지역 1위, 50% 이상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다"고 선대위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박근혜 정권 심판했다. 거기엔 보수도 중도도 진보도 따로 없었다"면서 "더 좋은 정권교체로 미래 활짝 열어야한다.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 되겠다. 저 안철수, 모든 것 다 걸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