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등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을 철통 같이 지켜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4월 위기설'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또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안보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각 부처에서 위기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4월 17일부터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정부는 선관위와 협조해 제19대 대선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선 즈음 증가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언론, 학계 등 민간과 협력해 정확한 사실확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허위 사실은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